『유럽의 연대: 사상의 역사』 <도입> 부분을 읽고


<도입>

□ 슈타이나가 ‘연대’를 연구하는 네 가지 이유

1. 연대는 사민주의와 기독교 민주주의의 사회이론과 정치담론에서 핵심 개념: 사민주의와 기독교 민주주의는 유럽 내 두 개의 주요 정치전통
2. 연대는 사회정책 연구의 핵심 개념 -> 어느 정도로 행위자와 정당들이 연대의 언어로 자신들의 정치를 구체화 하는가?
3. 연대는 사회이론과 사회정책 모두에서 상이한 의미와 함의를 가짐
4. 개인주의와 자유에 대한 강조는 연대의 전통적 가치에 도전하는 현대사회

- 슈타이나가 생각하기에, “투쟁하거나 결핍 상태에 있는 이들에 대한 개인적 기여 혹은 국가가 조직하는 세금과 재분배를 통해 타인과 자원을 공유하려는 각오”가 연대의 가장 포괄적 정의이다. (물론 연대는 때로 전혀 정의될 수 없는 불명료한 개념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 슈타이나가 연대에 대해 생각하는 기본 관점은 “연대는 도덕적으로 본질상 좋은 것이 아니고, 연대는 개인에 대한 포괄성, 그 목적과 함의가 도덕적으로 수용할만한 범위 내에서만 선하다”는 것이다.


[1부] 연대의 세 가지 전통

□ 유대와 연대

- 연대 현상: 집단의 충성심과 자원을 공유하는 현상
  cf. 친족의 유대: 상호 충성, 특수한 의무와 도덕적 의무를 구성하는 기초
=> 이로써 연대와 유대를 구분짓는 중요한 기준으로 포괄범위를 들 수 있겠다. 즉, 친족 내부의 결속을 목적으로 하는 개념이 유대이고, 친족을 넘어서는 관계에 주목하는 개념이 연대인 듯하다.

□ 연대 현상, 연대 사상, 그리고 연대라는 용어

- 역사적으로, 연대 현상은 연대 사상이 형성되기 전에 존재했고, 연대 사상은 연대라는 용어가 퍼지기 전에 존재했다.
=> 여기서 연대를 연구하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아직 연대의 개념이 모호한 상황에서 무엇을 연대 현상이라고 부를지, 그리고 무엇을 연대 사상이라 이야기할지가 애매한 것이다. 따라서 추후에 연대에 대한 정의를 보다 정확하게 수정하는 한이 있더라도, 연대에 대한 가설적 정의를 설정해야 한다. 다만 이때 우리는 앞으로 그것이 연대 현상을 가리키는 것인지, 연대 사상을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연대라는 용어를 가리키는 것인지 보다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 우애와 연대

- 우애 또는 형제애: 기독교 초기 시대에 발전됐고, 기독교도들의 공동체 발전을 가족 내의 밀접한 관계와 동일시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다. 그 후 프랑스 혁명 동안 우애는 정치사상으로 발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 사회 철학자들이 사회적 융합과 공동체 사상과 결합할 방법으로 연대의 개념을 발전시켰다. (종교사상 -> 정치사상 -> 사회사상)
=> 여기서 우애와 연대의 개념 차이를 조심스레 엿볼 수 있겠다. 즉 가족 혹은 친족의 유대 개념을 기독교 공동체에 확대 적용한 것이 우애란 개념이고, 이러한 우애 개념이 프랑스 혁명 기간 동안 특수하게 정치적 개념으로 발전된 것이다. (오늘날 우애 또는 형제애란 용어는 기독교 내에서 계속 사용되지만, 정치 영역에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이후 기독교 공동체 혹은 혁명 공동체의 우애 개념이 사회적으로 확대되면서 연대의 개념으로 변화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맞나?

□ 1부의 두 가지 목적

1. 연대 사상의 역사적 기원 추적 (연대 현상이나 연대 용어가 아님에 주목)
2. 고전사회학, 사회주의 이론, 기독교 사회윤리에서 연대의 성격이 어떻게 상이하게 형성됐는가?